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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등록일 2023-06-10 조회수 629
오늘은 한국기독여성문인회에서 발간하는 ‘주부편지’ 의 부탁을 받아 제가 작성한 간증문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 글이 몇 월호에 실릴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도의 불이 다시 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24]
 
나는 유독 이 말씀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왜냐하면 지난 30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 응답을 받은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이 지면을 통해 다 간증할 수 없지만, 어머니에 관한 기도 응답의 경험을 간증하려고 한다.
우리 어머니는 암으로 돌아가셨다. 50대에 유방암 치료를 받으셨고, 60대 후반에 암이 재발하여 다시 투병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때 나는 신학대학원에 다니고 있었고,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었다.

사실 우리 어머니는 권사였지만, 내가 목사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다.
이유는 목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알고 있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가난하였고, 고생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어머니의 투병이 시작된 것이다.
그때 나는 기도했다.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기에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3가지 기도를 이루어 달라고 기도했다.
첫째, 하나님,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목사안수 받는 것을 보게 해주세요.
둘째, 하나님,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담임목회 하는 것을 보게 해주세요.
셋째, 하나님, 우리 어머니의 임종을 제가 지키게 해주세요.
이 기도를 단 한 번만 한 것이 아니다.
기도할 때마다 이 기도를 이루어 달라고 계속 기도했다.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의 기도를 모두 이루어 주셨다.

우리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날은 2014년 4월 14일이다. 그런데 우리 교회가 개척된 날은 2013년 3월 1일이다.
사실 교회 개척은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교회 개척보다 청빙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많았다.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무슨 교회를 또 개척하냐? 작은 교회에 청빙받아서 성실하게 목회하고, 부흥시키면 되지...
”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기도하는 중에 교회를 개척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셨다.
결국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고, 그렇게 파주 친구들교회가 개척되었다.
창립 예배를 드릴 때 우리 어머니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셨다. 그렇게 한가지 기도가 응답되었다.

우리 교회가 개척될 당시 나는 아직 전도사였다.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한 절차를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어머니의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었고, 의사의 소견은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나는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목사가 되는 것을 우리 어머니가 보고 돌아가시게 해주세요!”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기도도 응답해 주셨다.
목사 안수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되어 2013년 11월 30일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된 것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소감을 말할 때 하나님과 우리 어머니, 그리고 나의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때 이후로 어머니는 내가 목회자가 된 것을 감사하셨다.

그래서 아픈 몸이지만 아들의 목회에 함께해 달라고 늘 기도하셨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셨고, 결국 호스피스 병실로 가게 되었다.
사실 한국교회 부사역자의 생활은 너무 바쁘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사역하는 날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러나 개척교회의 목사는 다르다. 시간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나의 마지막 기도도 이루어주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신한다.
혹시 걱정이 있고, 근심이 있다면 신실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기 바란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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